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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모모「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시간을 찾아주는 한소녀이야기」

by 은하계쓰 201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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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모모「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시간을 찾아주는 한소녀이야기」

 

 

 

우리는 누구나 1분 1초를 아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시간을 소중히 썼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성공을 위해서 항상 스캐쥴을 빡빡하게 짭니다.

 

때론 스캐쥴러로~ 때오는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스캐쥴을 꼼꼼히 관리합니다.

 

 

 

그러면 안심이 되는거죠.

 

나는 인생을 잘 살고 있는것이다.

 

요즘 아주 어린 아이들까지 그렇게 빡빡한 스캐쥴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조차 빡빡한 사교육 스캐쥴에 시달리고 있어요.

 

무척이나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그러면서 엄마들은 내심 안심합니다.

 

나는 좋은 엄마다. 아이에게 이렇게 값비싼 학원에 보내고 있으니, 분명히 우리 아이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될것이고,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것이다.

 

 

과연 그럴까요?

 

 

오늘 저는 오래된 책장에서... 낡은 책 한권을 꺼내서 펴봤습니다.

 

 

 

 

 

모모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 주는 한 소녀의 이상한 이야기

 

미하엘 엔데 지음

 

 

제 6장 똑떨어지는 엉터리 계산

 

 

세상에는 아주 중요하지만 너무나 일상적인 비밀이 있다.

 

모든 사람이 이 비밀에 관여하고,모든 사람이 그것을 알고 있지만,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은 대개  이 비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비밀은 바로 이 시간이다.

 

 

시간을 재기위해서 달력과 시계가 있지만,그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사실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한시간은 한없이 계속되는 영업과 같을수도 있고,한순간의 찰나와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한시간동안 우리가 무슨일을 겪는가에 달려 있다.

 

시간은 삶이며, 삶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이니까.

 

 

이 진리를 회색 신사들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누구도 한시간 , 1분, 아니 단 1초의 가치를 그들보다 더 잘 알고 있지 못했다.

 

 

피를 빨아 먹는 거머리가 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듯이 그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시간을 잘 알고 있었고,나름의 방식으로 그 지식에 맞게 행동했다.

 

그들은 사람들의 시간을 대상으로 모종의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아주 방대한 계획이었다.

 

...

 

 

 

" 20년전부터 하루에 한시간씩만 저축하셨더라도 당신은 지금 2,628만초의 재산을 갖고 계실겁니다.

 

매일 두시간이면 그 곱절인 5.256초가 되고요.

 

푸지 시,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숫자에 비하면 두시간쯤이야 아주 하찮은 것이 아닌가요?"

 

 

푸지씨는 소치쳤다.

 

 

"그렇습니다. 우스울 정도로 사소한 것이지요"

 

 

...

 

 

 

영업사원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 선생님, 시간을 어떻게 아끼셔여야 하는지 잘 아시잖습니까!

 

예컨데 일을 더 빨리 하시고 불필요한 부분은 모두 생략하세요.

 

지금까지 손님 한명당 30분이 걸렸다면 이제 15분으로 줄이세요.

 

시간낭비를 가져오는 잡담은 피하세요.

 

나이드신 어머니 곁에서 보내는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할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어머니것은 어머니를, 좋지만 값싼 양로원에 보내는 겁니다.

 

그러면 어머니를 돌볼 필요가 없으니까 고스란히 한시간을 아낄수 있지요.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앵무새는 내다 버리세요!

 

다이라 양을 꼭 만나야한다면 두주에 한번씩만 찾아가세요.

 

15분간의 저녁명상은 집어치우세요.

 

무엇보다 노래하고, 책을 읽고, 소위 친구를 만나느라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얘기가 나온김에 한가지 충고하는데,

 

잘 맞는 커다란 시계를 하나 이발소에 걸어놓으세요.

 

견습생이 일을 잘 하고 있나 감시할수 있게 말이지요."

 

 

 

 

 

 

 

 

 

 

 

가을이니까~ 좋은 책 몇권 읽으셨으면 좋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평소 사랑하는 책 '모모'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친구를 만나고, 명상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것을 아낀다면 회색신사의 말데로 산다면 시간을 아끼는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게 되고,불행한 인생을 사는 지름길이 되는것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조금 천천히, SLOW! SLOW! 앞만 보지 말고~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사는게 길게 보면 시간을 잘~~ 쓰는것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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