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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좋은 시 추천 - 허영자 '감'

by 은하계쓰 201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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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땡감을 먹었던 때를 잊을수가 없어요.

어찌나 떫고 쓰던지요.--;

아주 어린 나이인데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런데, 엄마가 그래요.

 

'쌀독에 넣어두고 며칠 있다가 먹어봐라~ 얼마나 달다고!!'

 

엄마 말데로 며칠 있따가 쌀독에서 감을 꺼내보았어요.

오~ 신기하게도 단단하던 감은 물렁해지고, 먹어보니 맛도 좋아요.^^

 

와~~ 홍시 정말 맛있다!

 

어릴시절  감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는 좋은 시 한편 소개해보아요.

 

 

좋은 시 추천 - 허영자 '감'

 

 

 

 

 

 

 

이 맑은 가을 햇살 속에선

누구도 어쩔 수 없다

그냥 나이 먹고 철이 들 수 밖에는

 

젊은 날

떫고 비리던 내 피도

저 붉은 단감으로 익을 수밖에는 -.

 

 

-허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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