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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땡감을 먹었던 때를 잊을수가 없어요.
어찌나 떫고 쓰던지요.--;
아주 어린 나이인데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런데, 엄마가 그래요.
'쌀독에 넣어두고 며칠 있다가 먹어봐라~ 얼마나 달다고!!'
엄마 말데로 며칠 있따가 쌀독에서 감을 꺼내보았어요.
오~ 신기하게도 단단하던 감은 물렁해지고, 먹어보니 맛도 좋아요.^^
와~~ 홍시 정말 맛있다!
어릴시절 감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는 좋은 시 한편 소개해보아요.
좋은 시 추천 - 허영자 '감'
감
이 맑은 가을 햇살 속에선
누구도 어쩔 수 없다
그냥 나이 먹고 철이 들 수 밖에는
젊은 날
떫고 비리던 내 피도
저 붉은 단감으로 익을 수밖에는 -.
-허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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