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1 좋은 시 추천ㅡ 김기택 시인 '말랑말랑한 말들을' 돌 전후로 아기가 옹알옹알 하면서 말 배우는걸 보면~ 부모는 정말 아기가 귀여워서 어쩔줄을 모르지요. 남들은 못알아든 지 애미 애비만 알아들 수 있는 말들, 혹자는 외계어라고도 하지요. 그래도 그때가 아이는 제일 이쁩니다.^^ 좋은 시 추천ㅡ 김기택 시인 '말랑말랑한 말들을' 말랑말랑한 말들을 돌 지난 딸아이가 요즘 열심히 말놀이 중이다. 나는 귀에 달린 많은 손가락으로 그 연한 말을 만져 본다. 모음이 풍부한 자음이 조금만 섞여도 기우뚱거리는 말랑말랑한 말들을. 어린 발음으로 딸아이는 자꾸 무어라 묻는다. 발음이 너무 설익어 잘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억양의 음악이 어찌나 탄력이 있고 흥겨운지 듣고 또 들으며 말이 생기기 전부터 있었음 직한 비밀스러운 문법을 새로이 익힌다. 딸아이와 나의 대화는 막힘이 .. 2015.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