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뢰벨 은물 수업*3은물*두부자르기

프뢰벨 은물 수업*3은물*두부자르기

 

우주군이 프뢰벨은물수업을 받은지 2달이 넘어가는군요.

지금까지 1은물, 2은물 수업을 했구요.

지난주부터 3은물이 들어갔어요.

 

우주군은 은물을 산게 아니구요~ 사촌형에게 물려받은 은물로 수업을 해요.

그래서 프뢰벨 정식 선생님은 아니고~ 프리선생님께 수업을 사사받고 있지요.

 

처음에는 방문수업을 잘 할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우려했던것과는 정반대로 선생님을 너무 잘 따르고 재밌어 해서 다행이네요.

 

지난주에는 선생님이 두부를 준비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수퍼에서 파는거 말고 시장에서 파는 커다란 두부요.

 

수업시간에는 혜성이 어린이집 데리고와야했기때문에 저는 못봤어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찍은 사진을 나중에 카톡으로 보내주셔서 봤네요.

 

두부를 3은물처럼 정육면체로 자르고, 서로 모아서 하나의 정육면체로 다시 만들어 가는 모습이예요.

 

 

 

 

3가베 9개를 가지고 수업을 했나봐요.

 

다른 두부는 다시 으깨서 모래놀이처럼 놀기도 했나봐요.

 

처음에는 우주가 두부를 좀 어색해지만, 나중에는 두부놀이 좋아했다고 합니다.

 

 

 

 

저는 가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요.

 

아이들에게 가베는 참 좋은것 같아요.

 

일단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니까 창의력도 키워주고요.

좀 큰 아이들은 초등은물 들어가면 수학적인 개념이 많이 들어가니까, 나중에 수학도 잘 하게 될것 같아요.

 

 

 

 

지난주에는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우주군은 7살이지만 수업하다보면 큰 아이같다고요 하시네요.

6가베 이후부터는 아예 초등은물쪽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될것 같다고 하시네요.

 

우주군이 은물수업을 재미있게 받으니까 좋으네요.^^

 

매주 화요일마다 은물선생님 만날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역시, 우주군처럼 내성적인 아이는 선생님과의 유대감이 수업의 질을 좌우하게 되는것 같아요.

 

나중에 학교 들어가서도 담임선생님 좋은 분 만나야될텐데, 조금 걱정도 됩니다.

 

처음에 프뢰벨 은물/준은물을 물려받았을때는 '이게 뭐지?' 하고 좀 의아해했어요.

개수도 너무 많아서 아이들이 좀 갖고 놀면 정리하기도 참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한달 두달 아이들이 가지고 놀는 모습을 보면서, " 아, 이래서 가베를 하는구나" 하고 깨닿게 되었어요.

 

정말, 저렇게 단순한것들을 이용해서 못 만드는게 없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어요.

 

가베는 꼭 프뢰벨처럼 비싼걸 구입해야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떤 회사던 간에 정통가베는 큰 차이는 없으니까요.

조금 저렴한거라고 세트로 구입해주시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할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